독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독감 치료제의 복용은 감염 후 72시간 이내, 특히 초기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독감 진단을 받았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바로 먹는 경구약 타미플루를 처방 받아 복용할 것인지, 아니면 타미플루 수액이라 불리는 페라미플루 주사제를 맞을 것 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렇게 설명을 할 것입니다.
‘먹는 경구약 형태의 타미플루는 5일 동안 12시간 간격으로 1알씩 총 10알을 먹어야 하는 대신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가격이 저렴합니다. 페라미플루 주사제는 수액 형태로 한번만 맞으면 되는 대신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가격이 비쌉니다. 단, 의료실비가 있다면 실비 청구는 가능합니다.’
이렇게만 설명을 듣는 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가격이 싼 대신 귀찮음을 감수할지? 아니면 비싼 대신에 편함을 선택할 것인지? 정보가 너무 한정적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선택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두 치료제의 비교를 통해 여려 분에게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타미플루 경구용 치료제
타미플루는 항바이러스제로써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사용됩니다.
비용
건강보험 혜택이 되는 급여 항목으로 1만원 정도의 금액이 발생합니다.
투약 시기
생후 2주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게 사용 가능하며, 감염 초기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 및 용법
- 성인 및 13세 이상의 청소년은 75mg을 1일 2회, 5일간 경구투여 합니다.
- 1세 이상 12세 이하의 소아는 몸무게에 따라 다르게 투약량이 정해집니다.
- 15kg 이하의 소아에게는 30mg을 1일 2회, 5일간,
- 15kg 초과 23kg 이하의 소아는 45mg을 1일 2회 5일간,
- 23kg 초과 40kg 이하의 소아는 60mg을 1일 2회 5일간,
- 40kg을 초과하는 소아에게는 75mg을 1일 2회, 5일간 경구투여합니다.
- 2주 이상 1세미만의 소아에게는 3mg/kg을 1일 2회 5일간 경구투여합니다.
- 단, 수태 후 연령이 36주 미만인 소아에게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주의점
- 신장 기능 장애, 면역 장애 환자의 경우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 증상이 개선되어도 처방일 동안 투약을 중단하면 안됩니다.
-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효과는 이 약을 상용하는 동안에만 지속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 이 약은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 이외의 감염증과 세균 감염증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 구역,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페라미플루 주사용 치료제
페라미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써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사용됩니다.
비용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비급여 항목으로 10만원 내외의 금액이 발생합니다. 이는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 의료실비가 있을 경우 청구가 가능합니다.
투약 시기
생후 2주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게 사용 가능하며, 감염 초기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 및 용법
- 성인에게는 300mg를 투여하며,
- 합병증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는 600mg까지 투여할 수 있습니다.
- 2세 이상 소아에게는 10mg/kg을 투여하며, 1회 최대 투여량은 600mg입니다.
- 투여 방법은 15분 이상에 걸쳐 점적 정맥주사로 이루어집니다.
주의점
-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성인 환자에게는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 이 약은 다른 약물과 혼합하여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준비된 주사액은 즉시 투여해야 하고 사용되지 않은 주사액은 폐기해야 합니다.
- 이 약은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 이외의 감염증과 세균 감염증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 아주 낮은 확률로 구역, 쿠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Q&A
타미플루 경구약 보다 페라미플루 주사제의 치료 효과가 좋은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구약 치료제와 효과 차이는 없다고 말합니다. 단지 수액처럼 주사 한 번으로 치료가 끝나는 데다, 효과가 빠르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문입니다.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것은 페라미플루 주사제에 국한된 내용입니다. 또한 페라미플루 주사제 수급이 부족하다고 해서 독감 의료 대응에 큰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는 타미플루 경구약은 수급은 아직까지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타미플루 경구용을 먹으면 환각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환각 등의 부작용은 타미플루 경구용 뿐만 아니라 페라미플루 주사제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발생된 대부분의 정신신경계의 이상 반응은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했습니다.다만 아직까지는 항바이러스제와 이상 반응 사이의 인과관계가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신신경계의 이상 반응은 발열 발생 이틀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약 2일 동안은 보호자가 소아/청소년과 함께 하기를 권하고 하고 있습니다.
타미플루 경구용과 페라미플루 주사제의 치료 효과는 동일 합니다. 하지만 개인 마다의 중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